'두부' - 어린이, 어른에게 두루 좋다!!
완전식품 콩의 영양을 고스란히 담은 ‘두부’가 헬스푸드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영양가가 높고 소화흡수가 잘 되며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나 다이어트를 하는 성인 모두에게 각광을 받는 것. 종류도 다양하다. 유기농 콩으로 만든 두부, 아침 대용식으로 떠먹는 두부, 해양심층수를 담은 두부,각종 채소를 직접 갈아 만든 두부 등이 시중에 나와 있다.
어린이, 콩의 영양은 그대로 소화는 더 잘 돼..
두부에는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다. 많은 사람들이 두부는 콩에 열을 가하기 때문에 그 영양소가 파괴된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단백질과 칼슘 등 주요 영양소는 파괴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콩보다 소화흡수율이 높다. 콩을 갈고 열을 가하는 과정에서 콩의 섬유질이 부드러워져 소화흡수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두부 속 단백질의 체내 흡수율은 95%에 달한다. 따라서 소화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에게 단백질 보충 식품으로 적합하다. 또한 두부는 우유보다 칼슘이 더 많이 들어 있다. 두부를 만들 때 넣는 간수 덕분인데, 두부 반 모(200g 정도)에 들어 있는 칼슘은 252mg으로 우유 1팩(200g)에 들어 있는 칼슘(224mg)보다 많다.
두부는 식품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가 먹기 좋다. 콩 속에는 많이 먹으면 간에 독성을 일으키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는데, 두부로 만드는 과정에서 이 성분이 사라진다. 알칼로이드뿐 아니라 소화를 방해하는 물질인 트립신 인히비터도 들어 있다. 이 성분 역시 두부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사라진다.
어른, 포만감 높고 단백질 풍부해 다이어트에 그만..
두부는 비만 · 고지혈증 등 각종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포화지방산이 적으며, 불포화지방산인 리놀산 등을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등 성인 건강에 좋다. 게다가 칼로리가 낮다. 두부 반 모에 180Kcal 정도.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높은 장점도 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두부를 다이어트에 가장 효과적인 식품으로 꼽는다.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체력이 떨어지는 것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물론 근육질 몸매 등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밖에 두부에는 인삼에 많은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다. 사포닌은 항암, 항당뇨 효과 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부 속 인지질 성분은 뇌기능을 향상시키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한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은 두부에도 많다.
이소플라본의 효능은 최근 연구가 활발한데, 체내 여성호르몬 활성, 항암, 항산화, 골다공증 예방, 알츠하이머성 치매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영양가가 높은 두부에도 비타민C, 섬유질, 철분 등의 영양소는 부족하다. 따라서 이들 영양소가 풍부한 미역 · 김과 같은 해조류, 쌀 등과 같이 먹으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좋은 두부를 고르려면..
두부는 표면이 매끄럽고 모서리 부분이 부서지지 않은 것이 좋다. 두부를 담가 놓는 간수는 차고 깨끗해야 한다. 간수의 색깔이 뿌옇고 거품이 있거나 흔들었을 때 탁한 것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신선한 두부는 물에 몇 번 헹구는 것만으로 쉽게 냄새를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산 지 하루 정도 지나 개봉했다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한 번 데쳐야 냄새가 사라진다. 물론 처음부터 쉰내가 나는 것은 오래된 것이므로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 두부 팩에 담겨 있는 것은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하고 고르도록 하자.
요리를 하고 남은 두부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밀폐 용기에 두부를 담고, 깨끗한 물을 가득 채우는 것이다. 그 위에 소금을 약간 뿌려 뚜껑을 덮어 보관해야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3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 단, 하루에 한 번 정도는 물을 갈아줘야 한다. 3일 이상 오래 보관할 때는 두부를 으깨어 최대한 물기를 빼고 랩에 싸서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동한 두부는 실온에서 해동시켜 만두소나 나물 무칠 때 사용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