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잡동사니]

술과의 전쟁에서 살아남는 법

YK Marine Engine 2013. 12. 14. 13:21

A씨는 다가오는 연말이 두렵다. 크리스마스부터 각종 송년모임까지 술자리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평소 주량이 약해 웬만하면 피하고 싶지만 대한민국 직장인으로서 아예 모른척 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예로부터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다. 괴로운 '술과의 전쟁'에서 기분 좋게 승리하는 특급 노하우가 지금 공개된다.





[약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하는 술]


음주와 건강은 필연적 관계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문제는 술을 마시는 것 자체가 아니라 술을 조절하지 못하는 데에 있다. 


적당한 술은 심장병을 예방하며 소화를 잘되게 하고 정신건강에 도움을 준다. 


네덜란드 국립보건환경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2g 정도의 알코올은 심혈괄질환의 발생률을 낮추며 예상 수명을 5년 정도 길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소주 한잔 혹은 와인 한잔의 알코올양은 10g 정도) 


그러나 과도한 음주는 간염, 간경화, 지방간등 간기능계 질환은 물론 소화기계 질환이나 당뇨병, 심장마비 같은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게다가 우울증, 분노 조절 장애, 기억력 저하 등을 발생시킬 가능성도 높다. 


이처럼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약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하는 술. 어떻게 하면 피하기 힘든 연말 모임에서 멋들어지고 건강하게 마실 수 있을까? 


술 마시기 전부터 술 마신 후까지 타이밍별 음주법을 총망라했다.



[술 취할 틈을 안 주는 음주 습관]



술 마시기 전

   

   술자리 전날에는 잠을 푹 자둬 간에 충분한 휴식

   을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술은 빈속에 마시지 않는다. 공복에 마시

   면 알코올의 흡수 속도가 빨라지고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기 전 가벼운 식사를 하거나 안주를 먹

   어 두면 음식이 위벽을 감싸고 술을 희석해 알코

   올에 의한 위 점막의 직접적 손상이 적다. 


   마지막은 자리 선정이다. 술자리의 운명은 어느 

   자리에 앉느냐에 달려 있다. 


술자리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사람에게서 멀어지는 것이 좋다. 


너무 떨어져 앉아도 타깃이 될 수 있으므로 눈이 마주칠 확률이 가장 낮은, 같은 라인에서 2~3

칸 떨어진 자리에 앉는다.



술 마시는 동안

   

   주종에 따라 체내 흡수 속도에 차이가 나므로 술 종류

   에 주의한다. 


   위스키등 증류주가 와인, 맥주등 발효주에 비해 흡수 

   속도가 빠르다. 


   또 보드카나 화이트 와인은 첨가물이 적은 반면 버번, 

   스카치, 레드 와인은 첨가물이 있어 마신 뒤 숙취에 시

   달리게 된다. 


   첫 잔은 오래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은데, 농도 높은 

   술을 처음부터 단숨에 마시면 위염이나 위점막 출혈   

   을 일으킨다. 

   

술 마시는 동안에는 탄산음료 섭취도 금물이다. 


탄산가스가 알코올을 장으로 빠르게 흘러 들어가게해 갑자기 취기가 오를 수 있다. 


독한 술을 마신 후 샴페인이나 맥주 등 탄산이 든 술을 마실 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술 마신 후

   

  과음을 했다면 일단 충분히 휴식을 취해 간이 알코

   올을 해독할 시간을 준다. 


   체중 60kg 성인이 한 시간 동안 분해 할 수 있는 알

   코올양이 약 6g 이라고 했을 때, 소주 한 병을 분해

   하기 위해선 대략 열 시간이 소요된다. 


   따뜻한 물에 꿀이나 차를 진하게 타서 마시는 것

   도 좋은 방법이다. 


   꿀물은 갈증 해소를 도와 탈수 증상을 예방하며, 

   녹차잎에 있는 폴리페놀은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

   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것도 추천한다.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노폐물을 배출해 숙취 제거에 도움이 된다. 


단, 음주 직후에는 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