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잡동사니]

아이디어 집합소 'Google' 그들의 상상력 DNA는?

YK Marine Engine 2014. 3. 21. 15:17





2012년 4월 12일 샌프란시스코 시각 장애관련 재단 행사장에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이 무대에 섰다. 그는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나옴직한 안경을 쓰고 있었다.


윙크 한 번에, 안경에 장착된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상대방의 정보를 안경 화면에 표시해 주는 등 영화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장치였다. 바로 옆에 스마트와치를 차고, 구글 글래스를 쓴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는 시대가 우리 눈 앞에 다가왔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4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트렌드는 웨어러블(Wearable) 디바이스다. 손목에 차는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각종 디바이스들이 등장해 웨어러블 대중화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하지만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구글 글래스가 등장하기 전까지 얼리어답터들이나 좋아하는 첨단 제품일 뿐, 대중성에 대한 의구심도 없지 않았다. 이러한 흐름은 단번에 전복됐다. 안경에 마술을 부리고 싶었던 구글 엔지니어들의 담대한 상상력이 판도를 바꿔놓았다.

 

 

[콸콸 솟는 아이디어 샘]

 

상상력과 창의력 집합소 구글. 20대 중반의 대학원생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1998년 창업한 회사로 아직 만 20년이 되지 않은 젊은 회사이다. 창업 이래 IT업계 종사자조차 꿈꾸기 힘든 기술을 선보이며 초고속 성장중이다.

 

마르지 않는 샘처럼 신선한 아이디어가 콸콸 솟는 구글의 상상력. 과연 어디에서 나올까? 또 20년도 되지 않은 구글의 사업영역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구글은 그들만의 상상력을 유지하고 확장할 수 있는 토대를 탄탄하게 갖추고 있다. 그 출발지이자 종착지는 단연 검색(Search)과 정보(Information)다. 

 

 


 

공동 창업자 브린과 페이지는 세상 모든 웹 사이트 정보를 한 곳에 모으는 상상을 하면서 검색엔진을 개발했다. 당시에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다소 황당한 상상이었다. 창업 후 초기 성공을 거둔 그들은 지구상의 도서관에서 보관된 모든 책을 구글 컴퓨터에 보관하는 상상을 했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 유명 도서관을 찾아다니며 설득하는 작업을 벌였다.

 

출판사를 비롯해 모두가 '말도 안되는 프로젝트'라고 평가절하 했으나 그들은 실현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러한 상상력 DNA는 구글의 기업문화가 됐다. 전 세계 뉴스를 실시간으로 모아 한눈에 보고 싶다는 상상은 '구글 뉴스'를 만들어냈고, 사람 없이 자동차를 운전하겠다는 상상은 '무인자동차 기술'로 세상에 선보였다. 이밖에 구글의 상상력 DNA는 우주, 에너지, 교육, 질병, 번역 등 IT산업 이외 전 분야에 걸쳐서 발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