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잡동사니]

브라질 - 그곳의 축구와 커피 문화는 뜨겁다

YK Marine Engine 2014. 4. 4. 09:21



'브라질'하면 떠오르는 것은? 삼바와 리우 카니발, 아마존강 등 손에 꼽을 것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축구와 커피는 단연 브라질을 상징하는 대표 키워드다. 


'축구로 숨을 쉬는 나라'라는 말이 있을 만큼 온 국민이 열광하는 삼바축구와 세계 제일의 커피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브라질의 매혹적인 이색 문화를 소개한다.





[축구로 해가 뜨고 해가 지는 나라]


월드컵 본선에 빠짐없이 출전한 유일한 나라, 월드컵 우승컵을 다섯 번이나 들어올린 축구의 나라 브라질. 브라질은 "전 국민이 축구로 숨을 쉰다"는 말이 있을 만큼 축구 사랑이 각별한 국가다. 


그들에게 축구는 종교 다음으로 큰 영향력을 미치는데 때로는 프로 경기 결과에 따라 선거 결과가 뒤바뀌기도 하고, 때로는 인종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요소로까지 작용한다. 


이렇게 전 국민이 축구 사랑이 지대하다 보니 26개 주에 프로 축구팀이 약 700여개, 등록 선수도 우리나라의 35배에 달한다.


브라질의 축구는 자국민의 자부심일 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에게도 커다란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삼바 축구'로 대변되는 선수들의 현란한 개인기는 브라질 축구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유연하고 현란하게 수비수를 제치는 동작이 마치 삼바를 추는 모습과 흡사해 붙여진 별칭이다. 


이런 브라질 특유의 기술은 축구계의 전설 펠레를 비롯해 호나우두와 호나우지뉴 등 역대 최고의 축구 스타를 배출했으며 현재까지도 수 많은 축구 꿈나무들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2014년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 전 세계 축구 팬의 이목이 집중될 그곳의 열기가 벌써부터 전해진다.



[세계 최대 커피 명가로 떠나라]


축구만큼이나 브라질 사람드르이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이 커피 문화다. 


세계 제1의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은 넓고 비옥한 토양을 보유해 다양한 품종의 커피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커피 강국답게 브라질인이 마시는 커피의 양도 하루 평균 10여잔. 생산량의 50%를 자국민이 소비한다는 사실만 봐도 그들의 커피 애정도를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브라질인이 가장 선호하는 커피는 무엇일까? 


예로부터 손님이 오면 환대의 의미호 대접한 '카페징요(CafeZinho)'가 그 주인공이다. 카페징요는 냄비에 물과 설탕을 넣고 가열하여 끊기 시작하면 원두를 넣고 잘 저어 여과지에 걸러서 마시는 커피로, 그 맛은 블랙커피와 흡사하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브라질 사람들은 더운 기후에도 뜨겁고 진한 커피를 마신다는 것. 


2006년 스타벅스 1호점이 문을 열기 전까지는 아이스커피 자체가 없었다고 한다. 


뜨거운 커피 본연의 진한 맛을 선호하는 이들이야 말로, 커피 미학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진정한 커피 마니아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