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진 및 부품소식

선진국 경쟁업체도 주목하는 '친환경' G2엔진

YK Marine Engine 2013. 9. 26. 12:23

2013년 7월 3일 열린 두산 Way Day 행사에서 두산인프라코어 기술본부는 G2 엔진(소형 디젤엔진)으로 두산 Way 상과 두산 기술상 기술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 1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매일경제신문사가 공동 주관하고 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것도 G2 엔진이었다.


'두산의 세계 최초 기술' 세 번째로, 지게차와 소형 굴삭기, 소형 휠로더 등 건설기계뿐만 아니라 트랙터 같은 농기계와 각종 산업용 차량에 적용되는 G2 엔진을 소개한다.

 

 


2008년 개발 착수… 매연 초저감 연소 제어 기술로 특허 획득


G2 엔진은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한 명품 엔진이다. 이 엔진의 프로필은 화려하다.

 

한국 최고의 산업기술상인 장영실상을 비롯해 인프라코어 전사 포상, 우수특허상, 두산 Way 상, 두산 기술상 기술대상 등 지금까지 받은 상만 5개다.


2008년부터 소형 디젤엔진 개발을 시작한 두산인프라코어는 경쟁 업체보다 앞선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시장조사 결과와 고객의 소리(VOC, Voice of Customer)를 최대한 받아들인 결과, 가혹할 정도로 엄격한 *Tier 4 규제에 대응하는 새 엔진은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면서도 단순하고 높은 기술력으로 성능 및 내구성을 만족해야 했다. 이러한 제품을 만들려면 지금까지의 엔진 개발 방식과는 다른 혁신적인 기술이 필요했다.

 

당시 Tier 4 대응을 준비하던 글로벌 업체 대부분은 배출되는 유해가스를 걸러주는 고가의 매연 여과장치(DPF, Diesel Particulate Filter)를 엔진에 장착하는 가장 일반적인 개발 전략을 취하고 있었다. 그래도 고도의 엔진 기술과 개발 역량이 필요하며 제품 가격도 두 배 이상으로 올라 장비 업체나 고객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급격한 시장 변화는 신규 후발 주자인 G2 엔진이 기술로 승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선발 업체를 따라 해서는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갖고 있는 연소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비싸고 취급하기 까다로운 DPF 없이 배기가스 기준치를 맞추기로 전략을 정했다.

 

다양한 시도와 노력 끝에 DPF를 없앨 수 있는 매연 초저감 연소 제어 기술(Ultra Low PM Combustion, 이하 ULPC)이 탄생했다. 20여 건 이상의 지적재산권을 소유한 매연 초저감 연소 제어 기술이야말로 G2 엔진을 통해 얻은 두산 고유의 핵심 기술이다.

 

ULPC 이외에도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된 G2 엔진은 경쟁사보다 배기량은 작으면서도 출력은 높고, 연료와 엔진오일 소모까지 적어 완벽한 경쟁력을 갖췄다.

 

밥캣 담당자들도 스키드 스티어 로더에 장착할 G2 엔진에 대해 "좋다(Good to go), 성능에 만족한다(Happy with performance)"라고 평가했다.

 

 

 

      * 2013년부터 발효되는 Tier 4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규정하는 산업용 엔진 규제

         4단계의 최종 버전이다.

 

       산업용 엔진 배기규제 중 가장 까다로운 기준으로 꼽히며, 2014년부터 추가 발효되는

       Tier 4 Final은 '이보다 더 유해 배기가스를 줄일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엄격하다. 

 

 

 
G2 엔진, 올해 10월부터 밥캣 스키드 스티어 로더에 탑재

 

 

 


마침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0월 26일 인천공장 부지 내에 소형 엔진 공장을 준공하고 양산에 들어갔다.

 

G2 엔진은 먼저 국내 지게차에 적용된 이후 올해 10월부터 미국 밥캣 스키드 스티어 로더에 탑재되고, 2014년에는 공급 대상을 전 기종(1.8ℓ, 3.4ℓ)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13년 9월 2일 인천공장 내 출하장에서 열린 '밥캣 D24 양산엔진 출하 기념식'에서 엔진BG장 이홍구 부사장은 "많은 난관 속에서도 근성 있는 실행으로 G2 양산엔진의 성공적인 출하에 힘써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설비 증설을 통해 2016년에 연간 10만 대까지 생산량을 늘린 다음 장기적으로 연간 20만 대 규모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G2 엔진의 성공 신화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