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게시물 모음/고도원의 아침편지

새해에는...

YK Marine Engine 2013. 12. 30. 12:35

새해에는 

새로이 눈뜨게 하소서.

낡고 오랜 집에 그대로 살더라도

다시 살게 하시고, 새 꿈을 이루게 하소서.

잠을 터는 산 발치의 한 그루 소나무, 벗을 것 

다 벗은 미루나무 빈 가지에도 새로운 피가 

돌게 하시고 얼음장 밑 물고기들, 빈 들판 

위를 비상하는 새들의 기다리는 눈빛에도

아름답고 새로운 꿈이 반짝이게 하소서.



- 이태수의 시 <다시 새해 아침에>에서 - 



* 새해가 며칠 안 남았습니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다고는 하지만

'새해'라는 말에서 다시 희망을 찾아봅니다. 

아침편지를 읽으시는 분들 모두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관심 게시물 모음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0) 2014.01.02
어머니의 소리  (0) 2013.12.30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라"  (0) 2013.12.27
'우리 영원히!'  (0) 2013.12.26
별이 빛나는 밤   (0) 201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