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게시물 모음/고도원의 아침편지

나를 바라보는 시간

YK Marine Engine 2014. 11. 14. 13:19



나를 가둔다.

최대한 생활을 좁혀 감옥을 만든다.

스스로를 다잡기 위한 방편이다. 이는 

무조건 내달리는 자동차의 브레이크를 밟고 

잠시 내가 가야 할 뚜렷한 목적지를 설정하는 

작업이다. 단 며칠이라도 나만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거친 파도에 휩쓸리듯 

지내온 일상에서 조금 떨어져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다.



- 이정숙의《내 안의 어처구니》중에서 - 



* 우리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가던 길을 잠깐 멈추어 나를 잠시 점검하고,

온 길을 되돌아보고, 갈 길을 내다보는 것입니다. 

부족한 것은 채우고, 넘치는 것은 덜어내어

거친 파도에 다시 몸을 던지는 것입니다.

내 안에 나를 바라볼 수 있는

거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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