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와 서해가 만난 곳 '별난 해변'

피서계획 짜는 중, "바닷가로 피서는 자주 갔었다", "동해, 서해 모두 가봤다" 등 의견이 나온다. 

그래서 바닷가를 제외하고 피서 걔획을 세웠지만, 무엇인가 빠진 듯한 허전함은 가시질 않는다. 어디 좋은 해변 없을까? 

삼면이 바다로 둘러져 있는 대한민국, 그래서 소개한다. 남해와 서해가 만난 별남 매력의 해변이다.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십리에 걸쳐 펼쳐진 벨벳같이 밝고 고운 백사장 '명사십리 해수욕장' 완도의 여느 섬과 다름없이 일년 내내 한적하기 그지없는 신지도는 여름철만 되면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한동안 북적댄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찾은 많은 피서객들 때문이다. 완도뿐만 아니라 남해안 일대서도 최고의 해수욕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금갑 해수욕장]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아담하고 조용한 해수욕장이다. 

해변의 길이는 500m 정도로 경사가 완만하며 고운 모래사장, 특히 다른 해수욕장에 비하여 피서객들이 붐비지 않아 피서철에도 조용하고 썰물 때 물이 빠진 모래사장에서 조개도 잡을 수 있어서 찌개거리라도 장만할 수 있다. 

차는 해변 모래사장까지 들어갈 수 있지만 해변에 그늘이 없다는 게 흠이다.

[송호리 해수욕장]

해남읍에서 남쪽으로 41km 가량 떨어져 있으며, 한반도에서 가장 남족에 자리 잡은 해변이다. 

백사장의 길이는 2km, 폭은 200m 이며, 평균수온은 섭씨 20도 정도로 따뜻한 편이다. 

백사장의 경사와 수심도 매우 완만하다. 백사장 뒤에는 수령 100~200년의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썰물 때마다 드넓게 드러나는 갯벌에서 고동, 소라 등을 잡는 재미도 있다. 

그 밖에 넓은 야영장이 있어 캠핑하기도 좋고 각종 위락시설도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다. 

[가계 해수욕장]

바닷물이 갈라지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회동국민관광지 내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샤워장, 음수대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자가용을 이용한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갯바위와 무인도가 많다.

[송평 해수욕장]

1994년 해수욕장으로 개발된 송평해변은 길이 3km 이르는 긴 모래사장과 아름다운 해안선이 절경이다. 관두산, 봉수지, 고천암호 등 명소 사이에 위치 했다. 

해안을 따라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썰물로 바닷물이 빠지면 조개채집이 가능해 아이들에게도 좋은 자연 학습장이다.

[사구미 해수욕장]

해남 땅끝에서 동북쪽으로 약 7km 떨어진 해수욕장으로 주로 가족이나 연인끼리 오붓하게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인근의 땅끝 송호해변보다는 덜 알려져 있지만 울창한 솔숲과 긴 백사장은 땅끝 송호해변에 뒤지지 않는 규모다. 

특히 이곳의 모래밭은 밀가루처럼 곱고, 다도해의 여러 섬과 땅끝 사자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몰도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