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으로 된 에코백이 엄마의 장바구니 같아서 싫다는 당신도 이렇게 깜찍한 변명(?)을 건네는 가방만큼은 흐뭇한 미소로 도전 해 볼만하지 않을까?
"Do you really need a branded bag?" 이라고 당당히 묻던 나코파리스의 백과는 달리, 샤넬과 루이뷔통 등 잇 백의 세컨드 백이 되기를 자청하는 귀여운 레터링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펜으로 아무렇게나 갈겨쓴 자연스러운 필기체가 시크한 매력을 더해 거리의 시선을 한 몸에 받게 해 줄것이다.
심심한 네모의 틀을 탈피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들로 점점 새로워지고 있는 클러치의 변신이 드디어 극 리얼리즘의 세계로 들어왔다. 가방의 범주에서 아예 벗어나 얌전히 한 권의 북으로 재탄생한 클러치들이 패션위크 내내 거리 곳곳을 누비고 있다.
알렉사 청의 고양이 플랫슈즈로 유명한 모티브 브랜드인 샬롯 올림피아(Charlotte Olympia)의 북 클러치는 푹신한 니트 착장에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따뜻한 느낌의 포인트를 준다.
A라인의 미디스커트를 즐겨 입는 영민하고 조숙한 숙녀하면 실비아 플라스의 책 <Bell jar> 를 본뜬 클러치 속에 자기만의 비밀 아이템을 살짝 숨겨놓을 것. 보다 신비로운 소녀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길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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