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잡동사니]

영양만점 '대하'의 변신은 무죄

YK Marine Engine 2013. 11. 5. 14:57

 

 

새하얀 꽃소금 위에 대하 여러 마리를 올려놓으면, ‘타닥타닥’ 가을 낙엽 타는 소리를 내며 대하가 빨갛게 익어간다. 가을철 이만한 맛과 영양을 지닌 음식이 또 있을까.

 

대하는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해 스태미나 식품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보통 4~5월에 부화해 가을까지 성장하는데, 9월부터 11월까지 대하의 통통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깊은 가을, 담백한 대하구이도 좋지만, 이번에는 좀 더 특별한 대하 요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대하’]


‘허리 굽은 새우가 노인의 굽은 허리를 곧게 펴준다’는 얘기는 대하가 그만큼 양기를 보충해주는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표현한 것이다.

 

새우는 한 번에 수십만 개의 알을 낳는다. 그 때문에 생명력이 넘치며, 양기를 북돋워 주는 식품으로 널리 알려졌다. 또 예로부터 며느리가 시집오면 새우처럼 자손을 많이 낳으라고 새우 알을 먹이기도 했다고 한다.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는 대하는 사람의 신장을 좋게 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다.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대하의 담백한 맛을 살리려면 양념을 되도록 적게 하는 것과 신선한 것이 제격이다.

 

그 때문에 대하는 주로 구이나 찜 등으로 즐겨 먹는다. 이것이 가장 대하를 대하답게 먹는 방법이라고 미식가들은 말한다.

 

자연산 대하 집산지는 태안 안면도와 보령 무창포, 전국 대하의 60% 이상을 유통한다는 홍성의 남당항 등이 유명하다.

 

 

 


[떡갈비와 가을 진미 대하의 앙상블]


대하는 가을이면 필수 아미노산 성분인 글리신 함유량이 최고조에 달해 감칠맛이 최고다.

 

10월이면 몸집이 커질 대로 커지며 힘도 강해 이때가 가장 절정의 맛을 낸다.

 

11월이면 깊은 바다로 들어가 이듬해 수심 얕은 앞바다로 올라와 산란하고 죽는다.

 

대하 껍질은 키토산과 칼슘이 다량 함유돼 구이로 먹을 때는 바짝 익혀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대하는 수컷보다는 암컷이 더 크고 맛있다.

 

우리나라는 대하찜, 대하구이, 새우전, 새우 산적 등을 즐겨 먹고, 일본에서는 튀김 음식인 덴뿌라를, 중국에서는 튀기거나 매운 토마토소스로 버무린 깐쇼밍하를, 서양에서는 빵가루를 묻힌 새우튀김을 즐겨 먹는다.

 

 

 

       [대하 구매요령]


         대하는 몸이 투명하고 윤기가 나며, 껍질이 단단한 것이 좋다.

         보관할 때는 깨끗이 손질해 냉동 보관한다.

 

         좋은 새우는 껍질에 윤택이 나며, 만졌을 때 탱글탱글한 탄력이 느껴진다.

         수염이나 다리가 늘어져 있는 것은 이미 신선도가 떨어진 것.

         머리와 다리가 온전히 붙어있으면서도 속살이 투명한 것이 좋다.

 

       [대하요리가 맛있는 집]


       <피에세놀> 상하이풍 대하 칠리소스 볶음


        차별화된 중국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피에세놀>에서는 중식뿐만 아니라 중식의 틀을

        깬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대하의 영양소는 머리 부위에 집중돼 있다.

 

        상하이풍 대하 칠리소스 볶음은 이런 대하 머리를 따로 튀겨내 몸통과 함께 나온다.

        여기엔 ‘추냥’이라는 독특한 소스가 들어가는데, 쌀에 정종과 설탕을 섞어 상온에서

        일주일 정도 발효시켜 만든 것이다.

 

       발효 특유의 향이 나고 막걸리와 비슷한 맛이 난다. 발효가 완성된 추냥을 마늘, 생강,

       파 등 각종 채소와 두반장을 베이스로 한 칠리소스에 첨가하면 <피에세놀>만의 특제

       소스가 완성된다. (예약 02-792-4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