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은 환자들이 의료기관을 찾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이다. 대체로 일년에 9~33%의 사람들이 기침을 호소한다. 기침은 증상의 기간에 따라 급성(3주 이내), 아급성(3~8주), 만성(8주 이상)으로 분류하는데, 기침을 유발하는 원인이 다르므로 진단과 치료의 방침을 달리 접근해야 한다.
특히 만성 기침은 경우에 따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감별 진단과 치료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본인 또한 만성기침에 시달리고 있으며 증상으로 봐서 후비루 증후군에 속하는 듯 합니다. 병원 진료를 받아도 정확히 진단을 내리지 못하더군요.
기침의 원인과 합병증
기침은 기관지에서 발생되는 분비물을 배출하기 위한 방어적 반사작용이다.
즉 기관지 점막이 자극을 받으면 미주신경(부교감 신경)을 통해 중추로 신호가 전달되며 이에 따라 흉곽(흉부를 바구니 처럼싸고있는뼈대)을 구성하는 근육과 횡경막, 복근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시속 800km 이상의 강한 호기성 공기 이동을 유발하여 분비물이나 이물질을 체외로 배출한다.
따라서 기침을 무리하게 참으면 기관지 내 분비물이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어 흡인성 폐렴이나 폐농양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심한 기침을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어지럼증, 실신, 흉부 통증, 늑골 골절, 기흉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숨겨진 질병에 대한 두려움, 자신감 결여, 사회생활의 불편, 불면증 등 정신·사회학적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따라서 만성기침은 원인 질환을 잘 감별하여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수주일만에 좋은 효과를보인다.
만성기침의 진단
만성기침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병력 청취이다.
하루 중 언제 심해지는지, 어떤 요인으로 악화되는지 알아보고 흡연이나 오염된 작업 환경에 노출되지 않았는지 살펴본다.
또한 일부 고혈압 약 등 기침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는지 여부도 알아보아야한다.
성인에게 만성기침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후비루 증후군,역류성 위식도 질환, 그리고 천식 등이다.
그 외 기관지 확장증, 만성 기관지염, 만성 간질성 폐질환 등이 원인이 될수 있으며, 드물지만 진단이 늦어질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폐암이나 폐결핵도 만성기침을 유발 할 수 있다.
후비루 증후군
후비루 증후군은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부비동염(축농증) 등의 원인으로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인후부를 자극하여 기침을 유발하는데, 평소 목 뒤에 무언가가 넘어가는 느낌이 있으며, 누우면 악화되고, 잘 때나 이른 아침에 기침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평소 이물감을 느끼는 목을 청결하게 하기 위해‘음음~’하는 소리를 내는 특징이 있다.
역류성 위식도 질환
역류성 위식도 질환은 식도 하부 괄약근이 느슨해져 강한 산성인 위산이 잘 때, 혹은 누워 있을 때 인후부로 역류되어 기침을 유발한다.
평소 속 쓰림이나, 흉통,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이 있고 그것이 심할 경우 인후부의 만성 염증으로 인후통이나 쉰목소리를 내기도한다.
천식
천식은 여러 가지 다양한 자극에 의해 기도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기관지 벽이 붓고, 점액질이 많이 분비되며, 심하면 기도가 좁아지고, 경련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운동을 할 때나 찬공기를 마실 때 기침이 심해 지고, 호흡곤란이 있으며, 아토피와 알레르기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기타
그리고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를 고혈압약제로 사용하는 경우 최대 약 30%의 환자에서 기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다른 고혈압 약제로 바꾸어 사용하여야한다.
만성기침의 치료
만성 기침의 치료는 우선 기침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을 실시하고, 오염된 작업장이나 환경을 피해야 한다.
후비루 증후군이 있는 환자들은 항히스타민 제제와 필요시 항생제를 단기간 사용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카페인,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저녁 식사를 가볍게 하며, 상체를 높일 수 있도록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된다.
필요시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제를 단기간 사용할 수도있다.
그 외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기관지 확장제나 진해 거담제등을 적절히 사용한다.
결론적으로 만성 기침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는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원인 질환을 정확히 진단 후 치료하면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증상이 없어지지만 증상을 방치하거나 진단이 늦게 되면 심각한 합병증이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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