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가 순찰 임무를 수행하는 군 순찰 경비정에 한국 엔진을 탑재한다.
미국과 러시아 간 군사 갈등이 깊어짐에 따라 미국 엔진이 아닌 한국 엔진으로 교체했다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해군은 경비정 랩터에 미국 엔진 캐터필라 C18 대신 현대인프라코어의 선박 엔진 4V222TIH로 대체할 예정이다.
현대인프라코어 엔진 4V222TIH은 4V222TI 시리즈 베이스 엔진으로 연속 고부하 용도로 사용된다. 12기통/ 4행정으로 배기량은 2만1927CC 이다. 엔진 출력은 800ps, 1,800 rpm 이다. 평균 부하율이 90% 이하로, 연속 고부하 및 사용 시간 제한이 없는 작업선, 화물선, 여객선 등에 주요 탑재된다.
러시아 현지 언론은 엔진 교체가 러시아의 미국 제재와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현재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파기를 둘러싼 갈등을 겪고 있다.
INF는 사거리 500~1000km의 단거리와 1000~5500km의 중거리 지상 발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시험·배치 금지를 핵심 골자로 한 조약이다.
그러나 사거리를 둘러싼 양국 의견이 갈리면서 조약 파기 수순을 밟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의 러시아 경제 재재 확대 조짐이 보이자 러시아도 미국 제재로 응수하는 분위기다. 당장 군대 선박 엔진부터
미국이 아닌 아시아업체 제품으로 대체하고 있다.
중국은 품질과 비용 문제에 대해 원만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아 한국 제조사의 제품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러시아 해군이 쓰는 고속 순찰정 랩터는 러시아 해안 100마일 이내 순찰 임무를 수행하는 고속 순찰청이다.
2000마력의 엔진으로 최대 속도는 50kt이며, 최대 22명(승조원 2명 포함)을 태우고 운용 중이다.
전장 17m, 폭 4m, 높이 3.5m, 깊이 0.9m로 14.5mm 원격조종기관총과7.62mm 기관총 2문을 탑재했으며 외부 총격으로부터
승조원 등 보호를 위해 두께 39mm의 방탄유리를 설치했다.
현대인프라코어는 그동안 러시아 엔진사업 확대 진출을 모색해왔다.
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러시아 최대 산업박람회 '2018 이노프롬(INNOPROM)'에 참가해 휠로더와 엔진, 첨단 기술을 소개하며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러시아 간 군사 갈등으로 한국이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라며 "중국 제품보다 현대인프라코어의 엔진이 품질 면에서 뛰어나 선호한다"라고 밝혔다.
출처: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42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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