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문제로 이웃 간의 다툼이 자주 벌어지는 요즘. 대한민국은 분노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소한 일에 화를 내거나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는 것.
당신은 어떠한가? 별거 아닌 일로 화를 내 일을 어그러뜨려 자책한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작은 일에 욱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화의 노예' 일 확률이 높다.
화는 무조건 나쁘다?
분노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가 바로 '위험하다' 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분노를 부정적이고 해로운 감정이라고 판단하지만 분노는 절대 나쁜 감정이 아니다. 당신이 부정적인 상황에 직면했을 때 마음이 다치치 않도록 보호하고 상황을 개선해 주는 기특한 감정이다. 독일의 한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2년이나 더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한다. 제대로 분노를 분출하면 오히려 건간에 좋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분노를 분출할 수 있을까? 우선 화난 감정을 처리하고 전달하는 방식인 분노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사람의 성향이 제각각이듯 분노의 유형에 따라 조절하는 방법 또한 다르기 때문이다. 다음 대표적인 분노 분출 유형 중 자신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체크해 보자.
[Case 1] 화가 치밀어 어쩔 줄 모르는 분출형
나폭발 씨는 자신이 화가 나면 왜 그렇게 폭발하는지 도통 이유를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면 '너무 심했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일단 화가 나면 스스로를 통제할 수 가 없다. 앞뒤 가리지 않고 분노를 표출하는 건 '분출형'의 대표적인 행동이다. 이런 사람은 화가 나면 일단 자리를 벗어나도록 한다. 분노 폭발은 대부분 30초안에 이뤄지므로 타임아웃을 가지는 것이다. 흥분이 가라앉으면 지금 화를 내는 것이 적절한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화를 냈을 때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Case 2] 항상 다른 사람 탓만 하는 비난형
김비난 씨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비난할 대상을 찾곤 한다. 일을 그르친 책임이 자신에게 있어도 늘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자신의 불행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는 '비난형'의 특징이다. 이런 유형은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여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면 타인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무작정 대화하려고 들면 상대를 비난할 확률이 높아짐에 유념하자.
[Case 3] 일잔 냉장고로 달려가는 대체형
왕폭식 씨는 화가 나는 상황이면 닥치는 대로 먹어치운다. 폭식을 하거나 과음함으로써 화를 은폐하는 전형적인 '대체형'이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상대방과 갈등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 내면의 분노를 외면한다. 자신이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하고 있다면 일단 멈추고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자. 분노 때문이라는 결론에 다다르면 자신이 화가 났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분노를 억지로 참으면 이상 행동이 유발됨을 명심하자.
[Case 4] 은근히 화가 난 걸 표현하는 삐침형
이소심 씨는 화가 나도 직접적으로 표출하지 않는다. 자신의 화를 털어놓을만한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대신 토라지거나 침묵하는 것으로 화가 났다는 사실을 알린다. 이런 '삐침형'들은 왜 화가 났고, 개선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말을 꺼낼 때에는 주어를 '나'로 시작하는 '나 전달법'을 활용해 보자. "넌 왜 그렇게 게을러?" 가 아니라 "방이 너무 더러워서 나는 기분이 안 좋아" 라고 말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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