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일을 축하하고 슬픈 일을 위로하는 우리의 경조사 문화는 예로부터 인간의 기본 도리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경조사를 챙기고도 결례를 범해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기거나, 경조사 예의를 몰라 당황스러운 경험을 한 사람도 적지 않은 것이 현실. 결례흫 미연에 방지하고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한 경조사 매너를 알아보자.
[결혼식 분위기는 하객이 좌우한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랑, 신부이지만 결혼식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은 하객이다.
하객의 작은 배려가 결혼식을 더욱 성스럽게 함을 잊지 말자.
식장에 늦지 않도록 도착하는 것은 기본. 신랑, 신부보다 화려한 옷차림이나 화이트 색상은 입지 말아야 하며, 양가 어른과 부모님들의 친구들이 참석하는 자리이니만큼 너무 짧은 스커트나 깊이 파인 상의, 과도한 메이크업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축의금을 담은 봉투에는 일반적으로 남자는 '축결혼(祝結婚)', 여자는 '축화혼(祝華婚)'이라고 한글이나 한자로 쓴다. 이 밖에 축하의 문구로는 축성전(祝盛典: 많은 하객들이 모인 가운데 결혼식이 성대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다), 축성혼(祝聖婚: 신랑.신부의 성스러운 혼인을 기원하다), 하의(賀儀: 경사스런 일에 예물이나 예의를 갖추어 축하한다)등을 쓰며, 자신의 이름은 봉투 뒷면 아래 왼쪽 면에 세로로 적고 봉투는 봉하지 않는다.
[조문시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초상의 연락을 듣고 즉시 달려가서 도와주어야 하는 처지가 아니라면 성복(상례에서 상제들이 상복을 입는 절차)이 끝나기를 기다려 문상하는 것이 예외이다.
헌화 또는 분향 뒤, 고인에게 재배(再拜)하고, 상주에게 절한 후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 남자는 오른손을, 여자는 왼손을 위로 하여 절한다.
분향은 향나무를 깎은 나무향이면 왼손을 오른손목에 받치고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향을 집어 향로 위에 놓는다.
만수향과 같이 만들어진 형(선향)이면 하나나 둘을 집어 성냥불이나 촛불에 붙인 다음 왼손을 가볍게 흔들어 끈 다음 두 손으로 향로에 꽂는다. 이때 절대 입으로 불어 끄지 않는다.
기독교의 경우 향을 피우지 않고 국화 한 송이를 헌화하는데, 꽃은 오른손으로 받쳐 들고 꽃송이가 자기 쪽으로 오게 해 영정 앞에 놓는다.
일부 문상객은 상주를 위로한다고 "호상(好喪)이시네", "천수(天壽)를 다했으니 너무 슬퍼하지 마시게" 등으로 말하는데 이런 말은 문상객끼리 귀엣말로 주고 받는 것은 몰라도 상주에게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또한 고인의 사망 원인, 경위등을 유족에게 상세하게 묻지 말아여 하며, 불가피한 문상을 갈 수 없을 때에는 편지(片紙)나 조전(弔電)으로 대신한다.
[문병할 때는 환자의 부담을 고려하자]
환자의 병명과 상태를 미리 알고 소식을 들은 후 최대한 빨리 방문하는 것이 좋다.
환자의 상태가 위중한 경우에는 가족에게 빠른 쾌유를 바라는 뜻을 전하고, 병문안은 20분이 넘지 않게 끝내 환자의 부감을 감소시키는 것이 좋다.
문병 시간은 병원애서 정한 면회 시간 또는 오전 10시경이나 오후 3시경이 좋으며 환자의 식사 시간, 의사의 회진 시간은 피하도록 한다.
환자의 나이, 상태등에 따라 인사말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병실에 들어갈 때 "좀 어떻습니까", "얼마나 고생이 되십니까", "불행 중 다행입니다" 등으로 말하고, "어쩌다 이런 일을 당하셨습니까", "생각보다 심하시네요" 등 부정적인 말을 삼가야 한다.
위로금을 전달할 경우 봉투에는 '기쾌유(祈快癒)'라고 쓰고 뒤쪽에 이름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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